강남서울외과의원강주호원장
강남서울외과의원강주호원장
갑자기 피부 위로 볼록 올라온 혹, 멍울이 느껴진다면 ‘혹시 암이 아닐까?’ 걱정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지방종인지 정확히 확인하고, 제거가 필요할지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지방종은 지방세포로 구성된 양성 연부조직종양으로 몸통, 허벅지, 팔 등 우리 몸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멍울, 혹이 만져질 때 ‘지방종’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지방종은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근육 사이에 자리잡은 지방종은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개 미관상 문제가 없는 경우, 통증이 없는 경우, 지방종 크기가 1~3cm이고 크기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지방종을 그대로 두기도 한다. 지방종이 암으로 변하지 않는 종양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환자들도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지방종은 당장 통증이 없어도 서서히 주변조직과 유착돼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크기, 위치에 따라 신체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욱이 점차 성장해서 10cm 이상 거대지방종이 되기도 한다. 지방종이 점점 커져서 10cm 이상으로 자라나면 신경, 혈관, 근육층까지 압박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을 보이거나 미관, 기능상 문제가 심한 경우, 악성종양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 외과 수술을 통해 지방종을 절제해야 한다.

지방종 제거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았다면, 시진, 촉진, 초음파, CT검사를 진행해 지방종 크기,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또 악성종양인 지방육종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지방종 제거는 간단한 편이지만, 크기가 큰 지방종이 주위 근육으로 깊게 파고든 경우에는 수술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숙련된 외과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지방종을 제거할 때에는 피부 표면뿐만 아니라 기저의 근막과 피하조직까지도 철저하게 매립 봉합해야 한다. 이러한 다중봉합술을 통해 출혈과 혈종, 피부 괴사 등 여러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종 제거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제, 피하지방을 흡입하는 미용적 방법도 쓰이고 있으나, 이러한 방법들은 스테로이드 부작용 혹은 혈관, 신경 손상의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방종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외과 수술을 통해 절제하는 것이다. 지방종 제거 이후 기저 근막, 피하조직을 함께 봉합해야 재발 가능성을 줄이고, 합병증도 방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방종 재발과 흉터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종 제거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강남서울외과의원 강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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