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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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여름옷을 입은 사람과 한겨울 못잖게 두꺼운 옷을 둘둘 껴입는 사람까지. 지금 거리에서는 환절기 답게 다양한 패션을 볼 수 있다. 특히 추위를 많이 타는 이들은 찬바람이 곤혹스럽다. 이렇게 사람마다 추위를 타는 정도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추위를 너무 많이 타는 것도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체질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신진대사를 하는 동안 인체에서는 일정량의 열이 발생하는 데, 이는 피부, 체액, 호흡 등으로 통해 빠져나간다.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열이 체질적으로 많이 빠져나가는 성향일 수 있다. 이 경우 보온을 잘 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추위를 심하게 타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정상적으로 추위를 느끼는 원인은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열 발생이 감소 △열 전달 이상 △ 면역체계 활동 등이다.

열 발생이 감소, 대사이상

열 발생 감소는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거나 느려진 경우다. 신체활동이 적거나 영향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할 경우 신진대사활동이 감소되고 체온을 조절하는 호르몬에도 영향이 생긴다. 몸에서 발생하는 열이 적어지니 추위를 쉽게 느끼는 것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여성의 경우 임신·출산·폐경 등으로 호르몬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때 발생할 수 있다.

열전달 이상, 혈액순환 장애 질환

다른 곳은 괜찮은데 손과 발이 차가워서 추위가 힘들다는 이들은 열전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인체에서 발생한 열은 혈액을 통해 혈관을 따라 말초까지 전달된다. 하지만 이 혈액순환 과정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말초에 열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추위를 느낄 수 있다. 고지혈증, 저혈압, 당뇨 등의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질환이 이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빈혈이나 탈수로 체액이 부족할 경우에도 말초가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면역체계 활동, 감기 등으로 인한 오한

면역세포와 시스템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생기면 면역체계는 신체에 열을 낸다. 이 때 신체와 외부 온도의 차이가 갑자기 벌어지면서 추위를 느낄 수 있다. 감기 등의 감염질환이 걸렸을 때 오한이 드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갑작스럽게 추위가 느껴질 때 이를 위심해 볼 수 있다. 이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쉬어준 후, 증상이 이어지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추위를 타는 원인이 체질 탓인지 질환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는 구분을 위해 몇가지를 체크해 볼 수 있다.

<병원에 가야 하는 ‘추위타기’>

1. 최근에 갑자기 추위를 타기 시작했다.
2. 추위를 타는 증상이 점점심해진다.
3. 이유없이 체중이 늘었거나 혹은 줄었다.
4. 여름철에도 때론 추위를 느낀다.
5. 피로함, 통증, 감각저하, 피부변화 등 다른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된다.

질환의 문제가 아니라면 적절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생활로 추위타는 증상은 개선할 수 있다. 운동은 유산소 뿐만 아니라 근력운동을 병행해 근육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된다. 또 식사에서 단백질의 섭취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저체중의 경우 근육과 지방이 부족해 열 발생은 줄고, 열 발산은 늘게 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섭취하는 것은 체온을 빠르게 올릴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고, 말초를 따뜻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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