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아림한의원노원점최정곤원장
해아림한의원노원점최정곤원장
“어렵게 입사한 회사인데 직장 상사를 대할 때나 회의시간이 다가오면 긴장감과 불안 초조함에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너무 힘들어요. 특히나 발표까지 해야되는 날은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뭔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정돈하지 않으면 불안감이 없어지지 않아요.”

이처럼 사회공포증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긴장하여 불안감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려고 함으로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사회공포증이 심화되면 불안장애, 불면증, 강박증 등의 신경정신과 질환을 동반하기 쉬워진다.

강박증은 불안장애의 하나로, 스스로의 민감성이 상승된 상황과 지속적인 자극원이 존재하며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초래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특정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이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무엇인가를 해야 되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특정생각이 반복적으로 들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강박증에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본인도 모르게 생각이 떠오르면서 불안, 초조를 유발하는 반복적인 사고와 충동을 말하는 강박사고와 강박사고를 지우기 위한 행동으로 어떤 규칙이나, 정해진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지 않으면 답답함과 불안, 초조를 느끼는 게 되는 강박행동이 있다. 누구나 본인만의 특정한 행동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강박증은 그것보다 훨씬 심각한 개념으로 강박행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서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 사회적인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우리 아이에게 강박증이 있다면, 더더욱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사회공포증은 100명 중에 10명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는 비교적 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다른 정신 건강 문제처럼 체질적인 요인,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하며 궁극적으로 두뇌기능상의 부조화가 만들어져 발병하게 된다. 여기에 개개인의 성격이나 정서, 그리고 본인도 모르게 형성된 사고습관이나 감정습관에 부정적이거나 예민도가 증가되어 있으면, 스트레스 등 외부환경에 더더욱 취약하게 된다.

약한 자극에도 과긴장이 유발되어 어찌할지 모르게 만드는 불안감을 촉발시키게 되는데, 영유아기, 소아청소년기, 성인기를 거치면서 겪는 부정적 환경, 부모의 양육태도, 사회지지세력의 유무, 적절히 이완되지 않고 누적되는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클수록,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게 되고, 실수를 하게 되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지는 인지심리적 원인도 크게 작용한다.

일부 환자에게 있어서는 불안증상이 공황장애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힌다. 또 사회공포증의 환자의 1/3정도가 우울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공포증 증상의 종류에는 다른사람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발표공포증, 사람들 앞에서 쉽게 얼굴이 붉어지는 적면공포증. 시선을 마주보는게 두려워서, 피하게 되는 시선공포증등이 있다.

정신건강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보통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스로 조절할려고 노력해도 잘 조절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 되면서 결국 인지과정 속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이 형성되어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기 쉽다. 본인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고 치료 중에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쉬우므로, 그런 변화를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날씨가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한 것처럼, 치료과정속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과정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과 기름진 음식, 술,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고 평소에 심호흡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글 : 해아림한의원 최정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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