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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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괜히 감성적이 된다. 활기찼던 여름이 지나고 찬 바람에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왠지 사람의 기분도 차분하게 가라앉고 감성이 높아진다. 종종 이 감성이 지나쳐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를 흔히 ‘가을을 탄다’라고 표현한다. 이 같은 우울감을 계절성 우울증(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이라고 한다. 계절이 바뀌면서 변하는 온도와 기온이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개선되지만 스트레스 등이 다른 요인과 연계되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About, 계절성 우울증

계절이 바뀔 때 주로 발생하는 우울감과 기분조절장애를 말한다. 특정 계절에 무기력증, 에너지부족, 과수면, 과식, 불안감,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복적으로 특정 계절에 우울감이 나타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에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봄철인 4,5월에 우울증 내원 환자가 많아지고, 자살률 또한 높아져 봄철 우울증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여성 환자가 83%로 남성보다 많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수 있지만,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일상에 지장을 줄만큼 심한 경우 만성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About, 계절성 우울증 원인

일반적으로 계절성 우울증은 겨울철에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일조량의 부족 등으로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분비 부족이 원인이로 지목됐다.

하지만 겨울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최근의 주장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모든 계절에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계절 변화에 따른 기온과 습도 등의 환경 변화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외부의 변화에 적응을 돕는 뇌의 시상하부가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할 경우 나타난다. 봄철과 여름철 우울증 환자의 경우에는 신체의 열에 대한 반응에 관여하는 신경해부학적인 경로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계절의 변화에 따라 업무개편, 개학, 개강 등의 주변 환경 변화도 계절성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 About, 계절성 우울증 증상

계절성 우울증은 갑작스러운 기분의 변화와 이로 인한 생활 패턴의 변화가 특징이다. 계절이 바뀐 후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저하되며, 평소에는 할 수 있는 일도 버겹게 느껴진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관적인 사고 등 일반적인 우울증과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난다.

다만 식욕과 수면의 패턴 변화에서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인 우울증은 식욕이 줄고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계절성 우울증은 수면이 늘어나는 과수면과 식욕이 늘어나는 과식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 단 음식을 많이 찾아 짧은 시간에 복부비만이 되기도 한다.

◎ About, 계절성 우울증 자가진단

1. 매사에 의욕이 없고 우울한 감정이 지속된다.
2. 밤낮없이 졸리고, 식욕이 늘었으며, 체중이 증가했다.
3. 평소보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졌다.
4. 갑작스럽게 이유 없이 눈물이 난 적이 있다.
5. 실수가 늘어 자책하는 일이 많다.
6. 이 같은 기분이 이상 지속된다.
7. 매번 같은 계절에 반복적으로 이런 증상을 겪는다.

이중 1개 이상에 해당될 경우 전문가를 찾아 상담이 필요하다.

◎ About, 계절성 우울증 치료

계절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 체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농도가 다르다. 이 때문에 하루 일주기(daily rhythm) 적응이 어려워 과수면 등이 발생한다. 때문에 관련하여 이를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항우울제와 함께 받을 수 있다.

또 햇볕을 대신해 매일 일정한 기간 동안 강한 광선에 노출시키는 광선요법 시행하기도 하는데, 실제 실제로 계절성 우울증 여자 환자의 85%가 정기적인 광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봄찰과 여름철 계절성 환자의 경우 주변 온도를 낮추는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 About, 계절성 우울증 예방

뇌의 시상하부와 중추 신경이 변화에 적응하고 정상적으로 호르몬 분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시간을 정해 외부활동을 하며 햇볕을 쬐이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분비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적절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다만 저녁시간보다는 낮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정상 수면 등에 더 좋다.

계절성 우울증은 단음식과 탄수화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복부비만을 부를 뿐 아니라 기분을 저하시킬 수 있다. 야채와 단백질 위주의 식사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D와 오마가3를 구준히 섭취하는 것도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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