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에서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보존제를 포함한 프로스타글란딘 제제(이하 PGA, Prostaglandin analog)에서 무보존제 제제인 타플로탄®-에스 또는 보존제 함유 비율을 낮춘 타플로탄®으로 치료 전환시 임상적 혜택과 안전성을 메타분석한 연구다. 이번 연구에서는 안구표면질환(OSD, Ocular Surface Disease)을 동반하고 보존제가 포함된 PGA 제제를 최소 3개월 이상 투여받은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타플로탄®-에스 혹은 타플로탄®으로 치료를 전환했을 때 안구표면질환 개선 및 안압 하강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보존제를 포함한 PGA 제제에서 타플로탄®-에스 혹은 타플로탄®으로 전환한 12주 시점에 각막염색검사(CFS, Corneal Fluorescein Staining)를 시행한 결과 각막 손상이 47.9%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95% CI: -3.65~-1.91). 안구 건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눈물막 파괴시간(TBUT, Tear film Break Up Time)은1.06초 증가했으며(95% CI: 0.65~1.47), 결막 충혈의 정도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전남대학교병원 안과 박상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PGA 제제보다 보존제 영향을 감소시킨 타플로탄®과 타플로탄®-에스로 치료 전환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첫 메타분석 결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히며, “녹내장 약물치료 과정에서 우려되는 안구표면질환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기존 PGA 제제와 동등한 수준의 안압 하강 효과까지 확인한만큼 타플로탄®-에스와 타플로탄®이 보다 많은 녹내장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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