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은 2020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기획되었으며, 2020년은 코로나19로 취소,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으며, 이번 해에는 초청 연수로 진행하게 되었다. 연수 대상 국가로 선정된 타지키스탄은 한반도의 1.4배의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는 천만 명, 연간 배출 의사 수는 1천 명 수준이다. 언어는 타지키스탄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ODA(공적개발원조) 중점국가에 추가 선정되어 ‘타지키스탄’을 대상으로 교육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화상치료’ 초청 연수프로그램은 타지키스탄 의료진 18명을 대상으로 화상치료 교육과 보건분야 교육, 산업시찰 및 문화탐방으로 진행되었다.
화상치료 교육을 위해서는 급성기화상치료(문덕주 원장), 화상재건(김정태 센터장), 화상치료 실제사례 연구(전후완 부장) 등 화상치료 전문가가 교육에 참여하였으며, 보건분야로는 ‘국별보고 및 액션플랜’에 대해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 이명근 교수와 강선주 교수가, ‘한국 의료의 이해’에 대해서는 우송대학교 전창배 교수가, ‘한국 백신의 이해’에 대해서는 백신실용화사업단 성백린 단장이 각각 강의를 마쳤다.
병원 및 산업시설 시찰에서는 병원견학으로 (재)베스티안병원(오송 소재)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의료기기회사 견학으로는 메타바이오메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 한림의료기, GCLab 등을 방문하였으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을 방문하여 과학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체험하였다. 또한 바다가 없는 나라인 타지키스탄 의료진을 위하여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항만안내선’을 1시간동안 탑승하여 부산북항을 둘러보았으며, 북항재개발공보관 견학을 다녀왔다.
문화탐방으로는 경복궁과 인사동을 방문하였으며, 부산에서는 해동용궁사와 해운대해변을 방문했다.
그밖에 청주대학교와는 보건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청주대-베스티안-타지키스나 보건 의료 분야 인력양성에 대한 국제공유협업세미나(8.25)’를 공동개최하고 참석하였다.
(재)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은 “베스티안재단은 전세계 의료인의 화상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서 외국인 의사면허를 통해서 연구목적의 진료활동이 가능한 곳이다.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으나, 실제 시행은 되고 있지 않다. 의사는 환자를 보면서 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이를 통해서 지식이 축적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구축한 의미를 되찾는 길이다.”라며 조속한 시행령 마련을 촉구하였다.
연수에 참가한 타지키스탄 보건복지부 아스툴로 파라포프 수석전문위원은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타지키스탄은 의료장비 및 치료재료가 부족하다. 이번 연수교육을 통해서 한국의 병원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제약 등 다양한 협력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이번 교육을 마련해준 코이카에 감사한다. 올해 타지키스탄에도 코이카 사무소가 개소하여 방문하고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재)베스티안재단에서 의료진 2명에 대한 후속 초청연수의 기회를 마련해준다고 하여 귀국 후 선발예정이다.”라며 교육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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