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ESG경영 행보
‘혈액투석액 용기 업사이클링’, ‘콘텐츠 및 수어 오디오북 제작’ 등 업계 최초 행보

보령본사전경
보령본사전경
보령(구 보령제약, 대표 장두현)이 ESG 경영에 새로운 행보를 쌓아가고 있다. 보령은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정하고 지난 4월부터 ESG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인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BRing Sustainable Value for Hunanity)’을 경영 비전으로 설정하고 지난 5월 ‘ESG 전담 파트’를 신설하는 등 ESG경영에 전사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보령은 올해 ESG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지난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을 취득했다. 또한 보령의 중앙연구소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 환경분야

보령-글로벌인프라텍, 헤모시스 혈액투석액 용기 업사이클링(Upcycling) 추진

보령은 친환경 경영 실행의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업계 첫 폐의약품 용기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시행하고 있으며 재활용 전문업체인 ‘글로벌인프라텍(대표 이병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령-글로벌인프라텍보령헤모시스용기Upcycling협약식(왼쪽부터글로벌인프라텍이병락대표,보령장두현대표)
보령-글로벌인프라텍보령헤모시스용기Upcycling협약식(왼쪽부터글로벌인프라텍이병락대표,보령장두현대표)
보령의 혈액투석액 ‘헤모시스’ PE(폴리에틸렌) 용기는 글로벌인프라텍을 통해 무상으로 회수되고, 글로벌인프라텍의 나노파티클 기술과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기술이 적용된 대활용 과정을 거쳐 화장품 용기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혈액투석액 PE용기는 병원에서 사용된 후에 대부분 재활용 되지 않고 일반폐기물로 버려져왔다. 또 병원에서는 회수 업체에 위탁하여 폐기과정을 진행했다.

보령은 이러한 번거로운 위탁 폐기와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한편, 친환경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한 투석 기업으로서 국내 첫 혈액투석액 용기 무상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고 있다.

보령제약의 헤모시스는 현재 약 385개의 병원에서 월 21만 통 가량 사용되고 있는데 회수된 PE용기는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100% 자원순환 되기 때문에, 현재 사용량 전체가 회수 될 시, 월 118톤, 연간 1,416톤의 플라스틱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보령은 복막투석액 ‘페리퓨어’의 고무 재질 부자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부자재로 변경하기도 했다. 보령의 복막투석액 제품인 ‘페리퓨어’는 Non-PVC Bag 제형으로 친환경 제품이지만 부자재 중 고무 재질로 제작된 부속품이 있어 재활용이 어려웠다. 보령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무 재질의 부자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재질의 부자재로 변경했다.

국립공원공단과 MOU 맺어.. 생태건강 보호에 앞장

보령(대표 장두현)은 지난 18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과 국립공원내 안전사고 예방과 자연 및 문화경관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자연생태계 보전 선도기관인 국립공원공단과 인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보령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함께 모색하게 됐다.

업무 협약식에서는 협약 체결과 함께 공단 직원들이 현장근무 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예방에 도움이 되는 보호 장비 8품목 1,300여 개를 기부하는 전달식이 이뤄졌다. 보령은 이번 보호 장비 기부를 시작으로 임직원 봉사활동 등 국립공원의 자연 및 문화경관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공단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은 국내 기록 생물종의 42%, 멸종위기종 67%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탄소저장량이 3.5억톤에 이르는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탄소흡수원이다. 보령은 국립공원공단과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생태건강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보령은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감축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지난 해 공조기 BMS 에너지 절감 모드 개발, Air Compressor 운전방법 개선 및 냉동기 운전방식 변경 등 다양한 가스/전기 절감 활동을 통해 2020년 대비 예산공장의 가스 사용량 9% 감축, 전기 사용량 5%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을 위해 방지시설 설비 자체검진(일 1회) 실시, 지속적인 대기방지 시설 투자 등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스템을 철저하게 관리하였다. 그 결과 예산공장은 지난 2020년 대비 먼지 배출량 19.2kg, 질소산화물 배출량 49.55kg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ESG확산과환경경영전략강의모습,포스코경영연구원안윤기상무(강사)
ESG확산과환경경영전략강의모습,포스코경영연구원안윤기상무(강사)
ESG 환경교육 콘텐츠 직접 제작, 강의

보령은 ESG경영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ESG 경영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사고를 배양하기 위한 ESG 교육 콘텐츠를 자체 개발, 전 임직원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본 과정은 ‘ESG확산과 환경경영전략’이라는 주제 아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과제, 사례, 전략’ 등 ESG경영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기획됐다. 보령제약은 이번 콘텐츠 제작을 위해 환경경영 전문가인 ‘포스코경영연구원 안윤기 상무’를 강사로 초빙했다.

보령제약 전 임직원은 제작된 콘텐츠를 사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사이버 아카데미’를 통해 필수 교육으로 수강하였다. 콘텐츠는 일반인도 수강할 수 있도록 국내 온라인 교육 위탁기관 12곳을 통해 보급되었다.

‣ 사회공헌분야

‘수어 오디오북’ 제공, 장애인들을 위한 영상도서 제작

보령은 지난해부터 ‘수어 오디오북’이라는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R Reader 오디오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보령의 영상도서다.

보령수어오디오북화면
보령수어오디오북화면
보령은 한국수필문학진흥회와 함께 제정하고 시행중인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의 대상 수상작품을 영상도서로 제작해 매달 2편씩 보령 유튜브를 통해 소개해왔다. 영상도서는 의사들이 의료현장에서 겪은 여러 일화들을 바탕으로 직접 쓴 수필문학에 내레이션이 더해져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특히 BR Reader 오디오북은 기존의 책자 형태의 작품집이 아닌 오디오와 수어로 작품을 읽어 줌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독서 보조기기가 존재하고 있지만, 기계음과 매끄럽지 못한 내레이션으로 일상적 활용에 미흡한 점이 있는 것을 착안하여 제작된 BR Reader 오디오북은, 보령 직원들이 재능기부로 직접 수어와 내레이션에 참여하여 더 뜻이 깊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고려하여 수어를 오디오북에 삽입함으로써 작품의 따뜻한 감성을 더욱 배가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보령은 올해 초부터 장애인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양질의 컨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국립장애인도서관(관장 원종필)과 협약을 맺고 국립장애인도서관 사이트를 통해 ‘수어 오디오북’을 장애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 지배구조 분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 다양한 부패방지 관리시스템 운영

보령은 실질적인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사회 내에 투자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통상 이사회 일부 안건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보령은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KPC)이 주관하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37001’ 인증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에 2018년 ISO37001 인증 후 매년 사후 심사를 통해 부패 방지 경영과 관련한 활동내역과 효과, 적합성 여부 증을 입증해오고 있다.

또한 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을 정착시키는 한편, 부패방지 지침에 필요한 방침을 제공하는 보령 공정거래 자율준수 편람, 내부고발시스템, 재무적 관리에 필요한 회계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부패방지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보령은 ESG경영을 위한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며 개선과제들을 해결하여 ESG 경영을 위한 기틀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경영 투명성과 국내외 신인도를 제고하는 한편 기업 및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해 향후 ESG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투자와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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