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꿈꾸는 의정부을지대병원 성적표 양호, 인천힘찬종합병원 이미지 변신은 여전히 ‘물음표’... 원주세인트병원은 지역 병원으로서 역할에 의미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경기북부 최대 규모... 심평원 약제평가 1~2등급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2021년 3월 29일 개원했다.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에 자리잡고 있으며 을지대학교의료원 산하의 종합병원으로 지하5층 ~ 지상15층 전체 1000병상 이상의 경기 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개원 초 인력부족 등의 문제로 현재는 350여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원데이 진료 시스템’ 등 진보적인 진료환경을 구축하고, 유명 교수진을 영입하면서 개원 초부터 주목을 모았다. 의료원에서는 5기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평가에서는 약제와 환자경험, 두 가지 평가항목만 평가됐다. 약제세부항목 별로는 △약품목수 평가등급 1등급 △주사제 처방률 2등급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1등급으로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는 평가회수 미달로 등급제외 판정을 받았다.
다만, 환자경험 부분에서 △병원환경은 87.83으로 전체병원 평균값(82.37)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간호사영역 80.90(평균 86.07), △의사영역 79.67(평균81.55), △투약 및 치료과정78.55(평균 81.94), △환자권리보장 72.98(평균 75.67) △전반적평가 78.46(평균 81.86)으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하지만 이는 전반적인 대형 대학병원의 환자평가가 낮은 편임을 고려해야 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비급여 관절 주력 이미지 쇄신 꾀해... 약제평가 2~3등급
인천힘찬종합병원은 2020년 관절·척추·내과 병원으로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3월 9일 종합병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연면적 약 6700여 평의 지하1층, 지상 11층 건물에 5개 병동 250여 병상, 16개 진료과목을 운영 중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국에 8개의 분원을 가진 힘찬병원, 상원의료재단 소속의 유일한 종합병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힘찬병원은 관절 전문병원인 부평힘찬병원을 비롯해 관절 질환, 특히 로봇인공관절수술 등 비급여 관절수술에 주력하고 있다. 재단은 인천종합병원을 통해 관절 수술 중심의 이미지를 개선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평가에서는 약제 항목만 평가됐다. 세부항목에서는 △약품목수 평가등급 2등급 △주사제 처방률 2등급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3등급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등급제외 평가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수술부위 감염예방 항생제 항목은 평가가 없었다.
원주세인트병원, 지역 내 인접 종합병원으로서 역할... 심평원 평가는 아직
의료법인삼산의료재단 원주세인트병원은 강원도 원주혁신도식 내 첫 번째 종합병원이다. 8,53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300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신경외과,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피부성형외과, 치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등 9개 진료과목에 한방과를 더해 10개의 양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병동을 추가해 최대 600병상까지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 통합치료센터‘를 개설해 노인성질환을 특화했다. 다만 아직 심평원의 병원평가에서는 평가된 항목이 없다.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개원된 민간종합병원으로의 역할이 주목된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의료가 빠르게 정상화됐으나 투자규모 등을 고려할 때 아직 경영성적을 포함한 성공 여부를 논하기는 이르다. 실제로 이들2021년 개원 종합병원의 회계공시자료를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내년 이후 공개될 회계자료 등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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