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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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UVB가 남성들이 음식을 찾게 만들고 음식 섭취를 증가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촉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여성들은 에스트로겐이 그 행동을 일으키는 호르몬 경로를 차단해 같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구 결과는 '네이처 물질대사(Nature Metabolism)'에 게재됐고 자외선 중 하나인 UVB와 남성의 공복 호르몬의 높은 수치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12개월 동안 국민건강영양(MABAT)에 참여한 25~64세 성인 약 3,000명의 식생활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월평균 에너지 소비량에 따르면 칼로리 섭취량이 더 일정했던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은 여름 동안 평균 300kcal를 더 많이 섭취했다.

그 차이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연구팀은 태양 노출 실험을 이용했다. 18~55세의 남자 5명과 여자 5명을 25분 동안 UVB에 노출시켰고 연구팀은 노출 전후의 혈액을 채취한 후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UVB 노출이 신진대사와 관련된 단백질을 변화시키고 남성과 여성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 연구팀은 UVB 노출을 조사하기 위해 쥐를 이용했다. 10주 이상 부분적으로 면도를 한 24마리의 쥐들을 매일 낮은 수준의 UVB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쥐들은 인간과 유사한 성별 대사 단백질 변화를 보였다. 수컷 쥐들은 음식 섭취와 음식을 찾는 행동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수컷 쥐들이 UVB 노출 이후 특히 피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그렐린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결과는 인간의 피부에서도 확인되었으며 남성 피부는 5일 동안 UVB 노출 후 그렐린 호르몬 분비 증가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연구결과에 따르면 피부 세포에 대한 DNA 손상은 p53 전사 경로를 통해 그렐린 호르몬을 방출하는 계기가 됐다. 흥미롭게도 연구원들은 이 경로가 에스트로겐에 의해 차단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단, 이번 연구는 UVB가 남성과 여성의 호르몬 대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생쥐의 그렐린 호르몬 분비 증가로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잠재적 재커니즘을 발견했지만 연구원들은 햇빛 노출이 인간의 체중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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