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현지에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임선민 교수의 구두 발표를 통해 세계 무대에 공개되는 BBT-176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는 3세대 EGFR 저해제 등 기존 치료에 내성을 나타내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구성된 시험대상자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가 담길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임상 중간 결과에는 3세대 EGFR 저해제에 대한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포함 삼중 돌연변이(Del19/T790M/C797S; DTC)가 관찰된 시험대상자에 대한 항종양 활성 및 치료 관련 이상반응 등의 분석 내용이 포함된다.
특히,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초록 내용에 따르면, 임상 1상의 중간 데이터 분석 결과 시험약인 BBT-176을 1일 1회 320mg 투여한 환자에서 기준점 대비 최대 30.3%, 480mg 투여한 환자에서 최대 26.3%의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BBT-176은 임상 1상 시험대상자에서 탐색한 내약성과 안전성 및 항종양 활성 등을 종합하여 향후 임상2상 권장용량을 확정하게 된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전세계 폐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BBT-176의 임상 중간 데이터를 선보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임상 개발의 가속화와 더불어, FDA 가속 승인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더 이상 치료제가 없는 말기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4세대 EGFR 저해제로 치료옵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임선민 교수는 “3세대 표적치료제 이후 옵션이 없었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결과이다” 라고 전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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