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우리병원이주엽대표원장
평택우리병원이주엽대표원장
평택에 거주하는 20대 박 씨는 여름철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휴가를 떠났다.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오랜 시간 서핑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온 후 박 씨는 지속적인 어깨 통증을 느꼈다. 일시적인 근육통이라 여겼지만 밤마다 심해지는 통증에 결국 의료기관을 찾았고 어깨충돌증후군 진단을 받게 됐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여름철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서핑’, 쾌감 넘치는 서핑은 파도에 맞서 보드 위에서 중심만 잘 잡으면 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서핑은 양팔을 저으며 앞으로 나아가 새로운 파도를 찾아다녀야 해서 어깨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는 어깨의 회전범위를 반복적으로 무리해서 사용하기 때문인데 대표적인 질환으로 ‘어깨충돌증후군’이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견갑골의 견봉과 상완골의 대결절부 마찰이 발생하며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움직일 때마다 뚝뚝 소리가 나거나 걸린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고, 특히 밤에 통증 강도가 높아진다. 이를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서핑 후,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어깨충돌증후군 외에도 서핑과 더불어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등의 레포츠를 즐길 때, 조심해야 할 질환에는 ‘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이 있다. 빠른 방향 전환, 급격한 감속 등의 동작 등을 하며 생기는 부상으로 전방십자인대파열 시, 파열음 발생, 무릎 통증과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방십자인대는 파열된 부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무릎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거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 여름철, 안전한 즐거운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입수 전 준비운동으로 근육경직을 풀어주고,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강도로 진행하는 것이 관절부상을 막는 첫걸음이다.

(글: 평택우리병원 이주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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