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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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제 리도카인을 정맥에 투여하면 치료가 어려운 만성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지역 마취 및 통증 의학(Regional Anesthesia & Pain Medicine) 저널에 발표됐으며 난치성 편두통으로 입원한 환자들에게 다른 약물과 함께 리도카인을 정맥 주사한 후 퇴원시 통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효과는 월말부터 떨어졌지만 약 43%의 환자가 1개월 정도 통증 강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심각한 난치성 편두통을 갖고 있었고 이러한 완화 증상이 그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제퍼슨 두통 센터에 입원한 609명의 난치성 만성 편두통 환자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모든 환자들은 입원 기간 동안 마그네슘, 메틸프레드니솔론, 케토로락(NSAID), 신경 용혈제를 포함한 다른 편두통 치료와 함께 리도카인을 지속적으로 정맥을 통해 주입 받았다.

11점짜리 자기 보고 척도를 이용해 환자별로 연구팀은 통증 강도를 기록했는데 10점이 가장 높았고 0점이 통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약 5~7일 동안 리도카인 주사를 맞았고 이로 인해 평균 통증 등급이 입원 당시 7개에서 퇴원 시 1개로 떨어졌다.

거의 88%의 환자들이 입원 기간 동안 통증 등급이 최소 2점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급성 응답자들이다. 급성 응답자들은 또한 43%가 입원 후, 1개월 후, 퇴원 후 내원 시 통증 강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었고 만성 편두통 환자들은 입원 전보다 추후 진료 시 두통 일수가 적다고 보고했다.

한편 리도카인 주입과 관련된 부작용은 참을만 한 정도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메스꺼움, 구토, 심장 박동 변동, 환각과 관련된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슈웬크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리도카인 주입과 위약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 시험의 성과를 뒷받침한다. 이는 의학의 황금 표준이며 다음 단계가 되어야 한다"며 "또한 리도카인은 선택지가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에 불응성 만성 편두통 환자를 위해 전국의 더 많은 두통 센터에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단,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있으며 대조군이 없고 누락된 데이터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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