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당클린한의원김대복원장
혜은당클린한의원김대복원장
목이물감은 생명과는 상관없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딱히 질환이라고 의식하기도 어렵다. 가끔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드는 정도다. 감기와 혼동하여 약을 복용하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약을 먹지 않아도 “흠흠” 소리를 내며 목청을 다듬거나 물을 마시면 괜찮아진다.

그런데 수년 간 목이물감이 지속되면 원인을 살펴야 한다. 오랜 기간 목이물감에 시달리면 입냄새와 함께 비염, 축농증, 소화불량 발생 비율도 높다. 목이물감 원인은 다양한데 위산역류에 의한 식도염이나 후두염, 비염과 축농증에서 연유된 후비루, 편도결석 등이 대표적이다.

목이물감과 입냄새는 대략 1만 시간 법칙과 100일 법칙을 준용할 수 있다. 1만 시간은 습관이 형성되는 기간이고, 100일은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기간이다. 안데르스 에릭손 플로리다주립대 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빼어난 실력의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평균 1만 시간을 연습했다. 하루 3시간씩 10년을 투자하는 시간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은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에 인용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질병도 10년 내외 정도 지속되면 고질인 난치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가 되면 ‘반 체념’ 상태에 이른다. 그런데 상당수의 질환은 오래됐어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는 인체의 세포 재생력과 관계 있다. 인체는 계속 세포(Cell)의 분열을 통해 건강을 유지한다. 그런데 중년인 40대에 접어들면 세포 분열 속도가 느려진다. 세포의 손상에 비해 재생 속도가 느려진다. 세포는 대략 70~100회 정도 분열한 뒤 생명이 끝난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는 신진 대사력이 떨어지고,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중년 이후에 목이물감과 입냄새를 유발하는 위산역류질환, 비염, 알러지 질환, 부비동염이 더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이유다. 하지만 인체는 잘 관리하면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손상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입냄새와 목이물감, 후비루 등도 유발 질환으로 손상되거나 약화된 세포도 마찬가지다.

목이물감과 입냄새 후비루 등의 원인과 체질,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대략 10년 정도로 고질인 목이물감과 입냄새는 3개월 정도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이는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고, 약화된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필요한 일반적인 기간이다. 한방에서는 만성 목이물감과 입냄새 치료기간을 대략 3개월 이상으로 본다. 세포마다 재생 기간이 다르고, 재생 횟수도 차이가 나지만 100일 정도면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경험칙에 따른 것이다.

(글 : 혜은당클린한의원 김대복 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