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색소질환은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병변의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가 많다.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색소 질환이 표면에 드러났다면 더 악화되기 전에 피부과에 내원해 자신에 맞는 색소 질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색소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병변을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다. 기미는 자외선 노출이나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피부 속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생성되어 침착되는 질환으로 이마, 뺨, 관자 등에 불규칙한 모양으로 다양한 크기로 나타난다. 반면 주근깨는 깨알 같은 갈색 반점이 얼굴, 목, 어깨, 손 등 자외선 노출 부위에 발생한다. 일광흑색점은 얼굴 혹은 손등 등 자외선 노출 부위에 발생하며, 한 개 또는 다수의 갈색 반점형태로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치료는 원인과 종류에 맞춘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침투 깊이, 강도가 조절되는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여 기미, 잡티, 주근깨 등 색소질환 뿐 아니라 여드름 흉터나 모공치료, 흑색종, 흑색점, 난치성 반점, 타투, 문신제거 등 다양한 피부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맞춤형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색소질환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 이후에도 관리가 중요하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며 유수분 관리를 위해 물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보습크림은 꼼꼼하게 바르며 평소에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주면 도움이 된다.
(글 : 리멤버피부과 이호열 원장(피부과 전문의))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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