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연한의원임형택원장
자하연한의원임형택원장
일반인들에게 공황장애는 연예인들이 자주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리고 공황장애를 앓는다고 고백한 유명인들을 살펴보면 오히려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하고 쾌활해 보여 정말 아픈 게 맞는건지 의심을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공황장애, 공황발작은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도, 잔병치레조차 거의 없던 사람도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고 초기에는 큰 증상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관련 증상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공황발작은 처음에는 가슴 답답함, 두근거림과 같이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발작이 나타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두려움, 불안감으로 평범한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공황발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의료진을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공황발작은 불특정 다수가 있는 대중교통이나 영화관, 백화점 같은 공간에서 흔히 나타나며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오지만 한 시간을 넘기지 않으며,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발작이 시작되면 약 20~30분 즈음 최고조에 달하고 서서히 좋아지기 때문에, 당장 나타난 공황발작을 완화할 수 있는 초기 대처방법을 알아 두면 도움이 된다.

먼저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이 증상으로 인해서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상기시키고, 심호흡에 집중한다. 또한 새끼손톱의 안쪽 방향 손톱 뿌리의 2mm에 위치한 소충혈을 자극해주면 보다 빠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소충혈이 심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감정을 조율하는 심장이 공황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심장이 과열되고, 이로 인해 감정을 조율하는 기관인 심장에 문제가 생겨 작은 스트레스에도 크게 불안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전반적인 순환도 방해해 공황장애를 비롯해 여러가지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공황장애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과열된 심장을 식혀주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일으킨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과열된 심장이 안정되고 무너진 자율신경의 균형이 회복되면서, 스트레스 상황이 찾아오더라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방치하면 더욱 빈도가 잦아지고 우울증, 사회공포증과 같은 추가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공황발작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겪었다면 즉시 의료진을 찾아 치료를 받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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