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좋아져 야외 활동과 실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만약 야외 활동을 하고 돌아와 어깨를 움직이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 관절 위에는 지붕과 같은 형태인 견봉이 덮여져 있는데, 관절 퇴화가 이루어지면 팔이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그 아래 덮여 있는 조직들이 서로 부딪히게 되고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관절 조직 간 충돌로 손상 및 염증이 발생하는 만큼 통증이 극심해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많이 줄 수 있다.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의 운동 제한, 어깨 근력 약화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깨는 견갑골, 쇄골, 상완골 등 3개의 뼈와 4개의 관절 및 회전근개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움직일 때 부드럽게 이어지지만 한 곳에 문제가 발생하면 통증이 나타나고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즉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게 되면 다른 부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초기에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 치료를 한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할 가능성이 높지만 악화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염증이 심할 경우에는 염증 주사, 신경주사치료 등의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어렵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아주 작은 절개창을 내어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삽입하여 진행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의 경우 직접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높은 정확도와 빠른 회복 속도가 특징이다.
(글 :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송광민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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