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지항외과박정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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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곳곳에 난 도돌도돌한 것, 여드름보다는 크지만 유사한 종류라 생각하기 쉬워 표피낭종과 지방종 등을 의료진의 도움없이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 실체를 파악하기 보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손으로 짜내려고 한다면 분명 후회할 일로 남을 수 있다. 특히 여름이 되면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신체부위가 많기 때문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보다 빠르고 쉽게 해결하고자 자가 압출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런 압출 시도는 흉터를 남기기도 하지만 2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인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표피낭종의 경우 여드름과는 다르게 피지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한 채 고이게 되어 짜면 악취가 발생하게 되며, 지방종은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서 지방이 있는 부위라면 발병할 수 있고 말랑말랑한 특성이 있다.

양성종양의 대표적인 표피낭종과 지방종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절제가 필요하며 지방종의 크기와 특성에 따라 수술하는 집도의의 역량도 중요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신뢰할 만한 곳으로 찾아가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지방종이라고 해서 모든 케이스가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거해야 한다면 더 커지기 전에 제거해 주는 것이 좋고 수술 이후에도 완전히 제거되어 재발할 가능성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드물게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세심한 검사를 통해 적절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이 되면 팔, 다리 등 노출되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 양성종양이 있다면 아무래도 노출하는 것을 꺼리게 되며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이런 외관상의 불편함도 겪게 되지만 양성종양은 계속 달고 있어서 이득이 될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작을 때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잘못된 대응으로 인해 양성종양은 사라졌지만 흉터가 남는다면 그 또한 일상의 상처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제거를 결심했다면 다년간의 다양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찾아 깨끗하게 제거하여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기온이 더 올라가기 전, 표피낭종이나 지방종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정밀한 검사를 받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

(글 : 든든하지항외과 박정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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