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대전점이정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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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습진이란 발생한 지 꽤 오랜 시간이 경과 하였음에도 염증이 회복되지 못할 때 나타나는 경우다. 두꺼워진 피부와 각질을 특징으로 하고 이전 단계에 비해 홍반, 가려움의 증상은 줄어들었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는 호전적인 경우가 아니라 오히려 피부가 회복할 힘을 잃어버린 것이다.

보통 만성습진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오랜 기간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채 의료기관을 방문하곤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강도와 효능에 따라 1등급부터 7등급까지 나뉜다. 등급에 따라 차이는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3~4주 이상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반대로 한의학에서는 피부 면역을 증가시키는 치료를 시행한다. 때문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단하거나 천천히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을 거치게 되는데, 스테로이드 연고를 일시에 중단할 경우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리바운드 현상이란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단할 경우 그동안 가려져 있던 증상이 표면으로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약물을 중단하자마자 리바운드 현상이 생기기도 하고 일정 시일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에 따른 개인차가 심한 편이다. 보통 2주차에 증상 강도가 정점을 찍으며, 4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2주차에 정점을 찍지 않고 4주차까지 점점 리바운드 강도가 높아진다면 3개월 정도로 길게 넘어갈 수 있다.

또 이때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해 피부 면역계가 약해진 틈을 타 세균, 곰팡이 등이 침입하면 감염성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만약 리바운드 중 2차 감염이 발생하면 더욱 악화된 증상으로 이 기간을 버텨나가기 더 힘들게 되기 때문에 항상 감염에 주의해야한다.

이처럼 개인이 혼자 스테로이드를 중단해 리바운드 현상을 겪는 것은 큰 고통을 유발하는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위해 내 피부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피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치료 목적을 둔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여 내 피부 반응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중단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글 : 미소로한의원 이정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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