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가 이번에 도입한 Hitachi Labospect TS TLA 시스템은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의 접수부터 분류, 원심분리, 검사 분석기로의 운송, 분석, 검사 종료된 검체의 냉장보관 등 진단검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운영 프로세스와 환경에 최적화된 작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화 시스템이다.
Labospect TS 시스템에는 생화학분석기(Hitachi LST008AS)와 면역분석기(Roche cobas, Abbott Alinity)가 연결되어 있어 해당 검사들의 실시간 운송 및 검사 시행으로 임상화학 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호르몬 검사 등 주요 진단분야의 검사 결과 보고시간을 단축시키는 반면, 결과의 정확도는 향상시키도록 설계됐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과 같은 감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검사실 내 생물학적 위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검체 접촉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마개 열기, 분주, 검체 이동 및 폐기 등의 검사 전·후처리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검사자의 검체 접촉을 효과적으로 줄여 감염 위험성도 감소시켰다.
특히, 환자에게서 채혈된 하나의 검체를 각 검사 분석기에서 필요한 검체량 만큼 분주하는 모듈을 활용함으로써 환자의 채혈 부담감은 완화시켰다.
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미경 교수는 “이번 검사실 자동화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진단검사의학과 내 검사장비들을 재배치하고 외래 채혈실 내부도 개선해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빠르게 채혈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새롭게 구축된 TLA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로 만족스러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중심병원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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