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방암은 여전히 여성 암 발병률 1위에 오를 만큼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통 40대~60대에게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유방암은 연령대가 높으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40~50대 여성이 유방암에 가장 취약하고 그 다음이 30대인데, 이는 곧 20~30대도 심심찮게 유방암이 발생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최근에는 50~60대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률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특이한 점은 60대 발병률과 30대가 비슷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40대부터 국가 암검진으로 유방암 검진이 가능하지만 경각심이 없어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젊은층은 유방암이 빠르게 자랄 수밖에 없어 자각 증상이 느껴져 병원을 내원하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유방암은 정기 검사 연령대가 아니더라도 미리미리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유방암 조기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40~50대는 유방암 검진 시 X-ray 유방 촬영을 기본으로 하며 X-ray 촬영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위해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연령대가 젊은 편에 속한다면 X-ray 촬영으로는 치밀한 조직으로 감별이 어려워 진행된 후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좀 더 치밀한 검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유방암은 45~55세 여성들, 폐경 전후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기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다. 20~30대 역시 이미 진행된 후 발견하는 일이 잦아 더 젊었을 때부터 유방암 검사를 해 보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유방암을 호르몬과 관계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치료 목적의 호르몬제가 아니라면 호르몬 유사 성분과 에스트로겐이 들어있는 건강식품들은 오히려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영양제가 나와 맞지 않아 오히려 종양을 키울 수도 있다는 점 역시 염두에 둬야 한다.
유방암 예방과 관리를 원한다면 고지방식이 보다는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고 종류별 오메가를 고르게 복용하는 게 좋다. 비타민D는 뼈 뿐만 아니라 유방에도 관여하므로 이 역시 충분히 먹어야 한다. 운동은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적정 정도로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
(글 : 강남서울외과의원 김혜경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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