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화건염이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회전근개 근육에 칼슘이 돌처럼 침착이 되어 통증이 유발되고 운동 제한이 일어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는 석회가 체내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가장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석회화건염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퇴행성 변화로 일어나거나 스포츠 활동을 통한 무리한 어깨 사용, 혈액 순환 장애 등으로 인해 힘줄이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부위에 비해 사용 빈도가 높으며 자연적인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조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해당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날카로운 것으로 팔을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별 다른 통증이 없다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종 현상과 통증이 발생하며, 심해질 경우 움직임과 별개로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생긴다. 어깨 관절의 강직 증상이 생기면서 팔을 들어올리는 간단한 동작에도 제한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여러 패턴의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경각심이 필요하다.
석회화건염 초기에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개선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만일 증상이 이미 악화되었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그중 관절내시경 치료인 석회제거술은 내시경으로 증상 정도를 파악하고 병변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석회질을 제거, 통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석회화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을 통해 어깨 근육의 유연성을 유지해 주고, 어깨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다. 또한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담배 술 등은 가능한 멀리해주는 것이 좋으며 석회화건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내원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가자연세병원 권순억 병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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