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이레이디의원이현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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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는 체내의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다시 적응하고 안정화되는 약 10년의 기간을 뜻한다. 대개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부터 호르몬에 변화가 시작되면서 갱년기는 시작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갱년기 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39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갱년기에 겪는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단순한 변화가 아닌 질환으로 여기는 분위기를 드러낸다.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비정상적인 발열, 요실금증상, 배뇨통, 골다공증, 우울감, 신경과민, 수면장애 등이 있다. 그리고 성기능 저하 문제도 동반될 수 있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염, 방광염 등 면역질환에 쉽게 걸리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증상들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기에 반드시 개선이 요구되나, 갱년기가 생명에 치명적인 것도 아니거니와 누구나 흔히 겪는 지나가는 일 정도로 치부해 혼자서 견디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생리가 멈추는 폐경과 함께 갱년기가 찾아오는 시기엔 자궁과 난소의 부인과 질환 및 암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자궁·난소 초음파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을 실시해 질환 발병 여부를 살피고 대응해야 한다.

자궁·난소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탐촉자를 삽입한 후 초음파를 이용하여 골반 내 위치한 자궁 및 난소, 나팔관 등의 장기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 방법이며 자궁근종이나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갱년기검진은 난소암, 자궁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 여부를 검사하는 혈액검사부터 부인과검진, 골밀도검사, 초음파, HPV(인유두종바이러스)검사 등이 포함된다.

이미 갱년기가 시작된 뒤라면 보다 확실한 증상 확인을 위해 폐경검진, 기초체온검진 등이 더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중년 자궁근종이나 여성질환도 조기에 발견,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와이레이디의원 이현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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