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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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다발성 경화증(MS)을 우유 및 유제품 속 특정 단백질이 악화시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이 있는 사람들은 우유, 유제품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지난 202년 리뷰에서는 그 이유를 거의 발견하지 못해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이 없었는데, 최근 독일 본 대학교 팀이 이와 관련하여 더 깊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유, 유제품 속 단백질이 다발성 경화증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자가면역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우유로 인해 생성된 항체가 신경세포의 미엘린 손실을 유발하는지 결정하고자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쥐에게 우유에서 발견되는 세 가지 다른 단백질을 주사하여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도록 했다.

단백질은 인간에게 우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카제인, α-락트알부민, β-락토글로불린을 사용했다.

카제인을 주사한 쥐가 다른 두 단백질을 주사한 쥐와 달리 쇠약감과 방향 감각을 상실한 것을 발견했고 부검 결과 요추 척수 신경 세포의 탈수초화가 관찰되었다.

검사 결과, 카제인에 반응하여 면역글로불린 G(lgG)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 10명의 혈청 샘플은 소의 카제인에 노출된 후 lgG 반응을 나타냈는데, 그 이후 연구팀은 미엘린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에 대한 혈청의 반응성을 테스트 했다.

추가 테스트에서 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 39명과 신경학적 상태가 다른 23명에게 존재하는 항체를 더 조사했다. 그들은 카제인에 대한 lgG 반응 수준이 다발성 경화증 그룹에서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저자 리티카 천더 박사는 "카제인에 대한 항체와 미엘린의 단백질이 유사하다"며 "카제인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이 있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카제인에 대한 반응으로 생성되는 항체가 미엘린의 단백질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천더 박사는 "이는 교차 반응을 일으키는 분자적 모방의 한 예"라고 말했다.

그 결과는 다른 상호 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은 면역 체계를 바꾸도록 고안된 치료법에 노출될 것이라고 박사는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다발성 경화증을 가진 사람들이 구체적인 조언을 받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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