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환경호르몬 노출되면 태어난 딸 천식 위험 높아 … 손 자주 씻고, 외식도 가급적 줄여야
미국매체 CNN은 19일,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 연구소 알리시아 아벨란 박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아벨란 박사는 “비스페놀이 태반 장벽을 가로질러 발달 단계에서 어린이의 호흡기 및 면역 체계를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영국 등 6개 유럽 국가에서 모자의 건강 정보를 이용해 임신 중 모체의 소변에서 BPA 수치를 확인한 후 이후 그들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천식 유병률을 비교했다. 소변 샘플은 BPA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1999년에서 2010년 사이의 임신부들로부터 수집했다. 이후 그들에서 태어난 7~11살 아이들은 폐활량 측정법을 통해 폐 건강을 확인했다.
그 결과 여아의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다만, 남아는 특별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레오나르도 트라샌드 뉴욕 의대 교수는 “BPA는 합성 에스트로겐이며 성 호르몬은 태아 발달 동안 거의 모든 신체 기능을 형성한다”며 “아이가 자궁에서 자랄 때 폐의 성장에 성 호르몬 등이 영향을 미치는데, BPA와 같은 외인성 에스트로겐에 의해 성호르몬 불균형이 나타나 폐 성장을 방해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페놀 중 하나인 BPA는 체내 호르몬을 변경할 수 있는 알려진 내분비 교란 물질이다. 이에 노출될 경우 태아 기형 , 저체중 출생, 영유아 의 뇌 및 행동 장애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성인에서도 당뇨병, 심장병 , 암 , 비만 및 발기 부전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보고됐다.
△ 집에서 자주 요리하여 가공 식품 사용을 줄인다.
△ 무향 로션과 세탁 세제를 사용한다.
△ 냄새가 없는 청소용품을 사용한다.
△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 또는 나무를 사용하여 식품을 보관하고 보관한다.
△ 통조림 및 가공 식품 대신 신선하거나 냉동된 과일과 채소를 구입한다.
△ 손에서 화학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도록 권장한다.
△ 방향제와 3번, 6번, 7번 라벨이 붙은 모든 플라스틱을 피한다.
△ 플라스틱 용기는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에 넣지 않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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