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등산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하기 위해 몸을 갑작스럽게 움직이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무릎은 신체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질 때 다치기 쉬운데 겨울철 운동을 별로 하지 않다가 갑자기 많이 움직이는 경우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에 충격이 가해질 때 이를 흡수하여 무릎의 안정성을 도와주는 부위인데 부드러운 조직이라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거나 찢어질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될 경우 무릎을 구부리기 어려워지고 앉았다 일어날 때도 통증이 생긴다. 처음에는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하여 증상을 방치하다가는 퇴행성관절염 진행과 다리가 O자로 변형되는 등 형태까지 변화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우선 반월상연골 손상이 심한 정도인지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그후 개인의 상태에 따라 보조기 착용 및 목발 보행을 하는 보존적 치료를 받을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이식술이나 봉합술 등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 방식은 5mm의 작은 부위를 절개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의 관절 수술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고 부작용 등 환자가 받게 되는 부담이 적다. 뿐만 아니라 전신 마취가 아니라 부분 마취로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수술 후에는 3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고 안정을 취한 뒤 통증이 완전히 없어진 후에 서서히 근력 운동을 통해 재활을 해야 한다.
(글 : 미사튼튼병원 관절센터 김성태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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