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질환이 발병하면 중족골 두사이의 족저부 통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활동 시 통증이 증가되고 신발을 벗거나 쉬면 통증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때로는 발가락 감각이 둔해지고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신발을 신으면 증상이 심해진다.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착용하는 습관이 주된 발생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이 발바닥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중시켜 신경증상을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진단은 의료진의 문진을 통한 증상의 양태 파악 및 이학적 검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압통 위치나 족지에 감각이상 또는 지각 소실 등의 여부에 따라 진단이 내려진다. 초음파를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면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러한 지간신경종은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오래 방치할 시 만성염증과 신경비대 및 변성으로 회복이 되지 않아 수술을 할 수도 있으니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간신경종 환자의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엔 볼이 넓고 바닥이 부드러운 굽이 낮은 신발을 사용하도록 교정하고 동시에 소염제 등의 약물 투여를 통해 염증을 개선하는 보존적 방식의 치료가 이뤄지며, 종족부에 패드나 지지대를 부착한다.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을 시에는 스테로이드를 병변 내에 주입하는 치료가 시행된다. 앞선 해당 치료들이 효과가 없거나 이미 염증이 심화된 케이스에 한해서는 신경의 비대된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지간신경종은 재발이 쉬워 치료 후에도 예방 노력이 필수적인데, 발가락이 꽉 조이는 신발이나 굽이 높고 앞볼이 좁은 신발을 피하고, 족욕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질환예방에 도움을 준다.
최경진정형외과최경진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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