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변선정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러한 퇴행성 뇌질환을 쉽게 판별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한 끝에 ‘환자의 스마트 인솔(Insole·신발 안창)에서 수집된 보행 정보를 활용한 퇴행성 뇌질환 판별법’을 특허 출원하였음을 지난 10일 밝혔다.
현재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에 판별하고 그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정기적으로 환자를 모니터링 해야하며 MRI나 PET(양전자 방사 단측 촬영법, Positron emission tomography)등 고가의 검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병원에 내원하는 등 신체적 경제적으로 환자의 부담이 동반된다.
연구를 이끈 변선정 교수는 “걸음걸이 이상은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성이 밝혀져 있다.”라고 설명하며 기존의 복잡한 절차 없이 단순히 걸음걸이를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를 가지고 퇴행성 뇌질환 고위험군을 판별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경제적·시간적으로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같이 비대면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에 용이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파킨슨병 증상인 파킨슨증의 경우, 정상노인과 파킨슨증 노인을 예측정확도 98.1%(AUROC)로 감별해낼 뿐 아니라, 파킨슨증의 원인에 따라 혈관성 파킨슨증과 퇴행성 파킨슨증을 세부적으로 구분해내는 정확도도 83.2%로 높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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