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예방접종, 지역 노인환자 치매지원, 외국인근로자와 1인 가국 등 사회적 고립계층 위한 의료 사업까지

보라매병원전경
보라매병원전경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보라매병원)은 1955년 6월 18일 서울시에서 서울시민의 보건의료 및 의료구호활동을 목적으로 ‘서울특별시립 영등포병원’이란 명칭으로 설립되었다. 이후 1987년에 보다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자 서울시와 서울대학교병원이 위·수탁 계약을 맺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민의 건강을 지원하는 데 설립목적이 있는 만큼 보라매병원은 ‘대한민국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소외계층의 건강을 선제적으로 돌보기 위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대상 만성질환관리 및 취약계층 예방접종

보라매병원취약계층무료예방접종
보라매병원취약계층무료예방접종
보라매병원은 지역사회의 건강 안전망을 담당하는 병원으로서 만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취약계층을 위한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만성질환에 대한 선제적 검사 기회를 제공하고자 혈압과 혈당 검사를 지원하는 한편, 당뇨 집중 교육과 당뇨주간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만성질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의료문턱이 높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아보기 어려운 취약계층 건강권 향상을 위한 질병예방활동도 진행한다. 대표적인 것이 예방접종 사업이다. 미혼모 시설, 복지센터 등 연계기관으로부터 의뢰받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과 로타바이러스, 대상포진, 백일해 등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역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를 방문해 노숙인과 인근지역 쪽방촌 주민 139명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했다.

1인 고립가구·외국인근로자·탈북자 등 소외계층에 맞춤 지원

무료건강검진행사
무료건강검진행사
보라매병원은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수행하며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시의적인 사회적 문제도 함께 고려된다. 그 예로 현대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1인 사회적 고립가구의 복합적 욕구에 선제적, 그리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의료사회복지 상담을 통해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 중 각종 의료보장제도를 통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취약계층 대상자에게 진료비 및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북한이탈주민의 구강건강을 위한 치과지원과 예방적 건강검진 등 건강불평등 해소에 앞장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지역 노인 환자를 위한 치매 지원사업에 적극

고령화에 따른 노령환자 의료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암보다 걸리기 무서운 병으로 불리는 치매에 대한 예방과 치료, 교육 등 포괄적인 지원사업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2009년 동작구치매안심센터와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동작구 치매안심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치매예방을 위한 인식개선사업과 조기검진 등을 지원해왔다.

치매환자 뿐만이 아닌, 배우자 자녀 등 환자를 직접 돌보는 조호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하며, 기억력 저하가 있는 노령층과 경도인지장애 대상자를 위한 기억력 증진 프로그램, 치매보호자 교육 등을 운영하며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것이다.

2018년에는 ‘보라매형 서울시 건강안전망 사업’의 일환으로 동작구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동작구 취약계층 주민을 위해 치매 MRI 검사비 지원하기도 했다.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역량강화 지원에도 지속적인 역할

캄보디아의료진초청연수
캄보디아의료진초청연수
국내 뿐만 아니라 의료 취약국에 대한 의료지원도 활발하다. 특히 2012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협약이 종료된 2015년 이후에도 개발도상국인 캄보디아의 의료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적인 후속지원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캄보디아는 빠른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모성사망비(출생아 10만명당 산모 사망자 수)가 높다. 보건의료를 향상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라매병원은 현지 의료진을 초청해 산부인과 수술법과 감염관리법 등 특화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의료봉사도 수행하는데, 대표적으로는 모자보건 특화병원으로 설립된 밧티에이병원에 매년 방문단을 파견해 필요한 의료물품을 전달하고, 맞춤식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며 한국의 선진의료지식과 기술, 의료 발전방안 등을 공유했다.

보라매병원 관계자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기존의 초청 연수나 방문 봉사는 월 1회 교육동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상황이 안정 되는대로 다시금 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정승용 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설립 이후 지역 사회의 의료사각지대를 없애고, 누구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러 공공의료사업은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그 중 일부사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하지만 상황이 개선 되는대로 다시 적극적으로 공공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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