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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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50세 이상의 중장년,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젊은 층의 하지정맥류 발병률 역시 간과할 수 없을 만큼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적인 뉴스 전달 사이트 MSN(Microsoft Network)에 따르면 영국정맥클리닉의 혈관내과 전문의인 샌재이 파텔(Sanjay Patel)은 "하지정맥류를 노인들만의 문제로 보는 이유는 생활습관의 영향이 큰 질환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라며 "나이가 많을수록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이 때문에 혈액순환 장애 등 피해를 입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잘못된 생활습관에 노출되는 기간이 짧다고 해서 하지정맥류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일찍부터 건강관리를 통해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당부했다.

하지정맥류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성 정맥질환으로, 신체 어디에나 발병할 수 있지만 발과 다리, 특히 종아리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샌재이는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두드러지는 증상이 없더라도 욱신거리고 쑤실 수 있으며,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맥의 경우 중력에 대항하여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단방향 판막을 가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판막이 손상되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 정맥 고혈압이라 불리는 압력 증가를 초래하게 되어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생활습관, 임신, 노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중장년층,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미용사, 간호사, 교사 등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과체중, 피임약이나 호르몬 대체 치료 등의 약물, 운동 부족 등인 경우라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

샌재이는 "코로나19의 대유행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만 갇혀 지내며 활동량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운동부족에 시달리면서 하지정맥류에 노출되는 이들이 많다"며 "젊은 층 역시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하지정맥류에 시달릴 위험이 높은 만큼 운동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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