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통증으로 각종 치료법 및 민간요법까지 다 동원해보아도 일시적인 증상완화 또는 효과가 없고 3개월이상 지났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근막통증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근막(근육을 감싸는 막)에 통증유발점이 발생, 해당 근육 중심으로 연결된 신경으로 통증이 동시다발적으로 퍼지는 신경통 증상이다.
단순 근육통과 다르게 근막통증 증후군은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자세를 바꿀 때마다 목, 어깨, 등날개뼈 등이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근육에 통증이 생기면 부종과 함께 신경과 혈관이 눌리면서 신경통과 혈류장애가 생겨 그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만성적인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전반적인 치료와 통증 개선을 해보아야 한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뒷목 땡김부터 시작해 그 부위가 점차 퍼져 나간다. 승모근 통증, 등 통증, 날개죽지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밤에 증상이 더 심해져 불면증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우울감과 불안감도 고조되는 등 정신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심한 경우 다발성경화증으로 악화돼 손가락, 발가락, 대퇴부, 엉덩이 등으로도 통증이 퍼진다.
연관 통증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근육의 섬유화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근육 수축으로 인해 주변 혈관과 신경이 눌리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지점을 찾아내 치료를 해야 연쇄적인 통증을 예방 및 완화할 수 있다.
특히 근육, 혈관, 신경 3가지를 동시에 급속이완하기 때문에 근막동통 증후군을 보다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신경차단술을 진행해볼 수 있다. 10분 이내의 짧은 시간 내에 딱딱하게 굳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미세한 신경 탐색기를 이용해서 통증 유발점이 신경을 차단하며 혈관을 풀어주므로 즉각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일상생활을 할 때나, 잠에 들기 위해 누웠을 때나 항상 괴롭히는 만성적인 통증이 있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게 된다. 방치할수록 통증이 더 번져 나갈 수 있으니 문제가 되는 신경을 차단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루이빈치과류지헌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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