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많이 사용하거나 스냅을 주는 경우, 팔꿈치에 직접적인 외상을 입는 경우 힘줄에 손상이 생기면서 관련 질환이 나타난다. 따라서 팔꿈치 관절 사용이 잦은 일을 하는 근로자나 주부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며, 팔꿈치의 바깥쪽 근육 손상에 의한 염증은 테니스 엘보 즉 ‘외측상 과염’이라고 하며, 안쪽은 골프 엘보에 해당하는 ‘내측상 과염’으로 구분한다.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는 손과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띈다. 손과 손목 근육은 쭉 이어져 팔꿈치까지 도달하는데, 힘줄이 닳거나 무리가 가게 되면 통증이 동반되는 팔꿈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과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관절이 쑤시고 아프거나,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지만 주기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일 때마다 시큰거린다면 해당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목에 힘을 줘서 걸레를 짜거나 유리병을 열 때와 같은 동작을 할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고, 물건을 손으로 들어올리거나 힘을 쥔 채로 유지를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심할 경우 팔꿈치 자체의 움직임도 힘들어 통증이 있으며 압통도 동반할 수 있다.
두 증상 모두 대부분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팔을 움직이거나 힘을 주는 행동을 적게 하면 70~80%는 자연적으로 치유가 된다. 하지만 똑같은 움직임, 행동, 작업 등을 반복할 경우 회복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개개인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체외충격파 같은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도 회복이 되지 않고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므로 X-ray와 MRI 검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 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연세사랑병원어깨상지센터정성훈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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