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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불안감과 걱정이 많은 남성들이 심장병 건강에 더 각별한 주의를 가져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 연구팀은 심장병과 불안감 사이의 연관성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보스턴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 겸 연구의인 Lewina Lee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남성들의 더 높은 수준의 불안감이나 걱정이 심장병과 대사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생물학적 과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JAHA)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1960년대 미국 보훈처가 진행한 Normative Aging 연구에서 자료를 입수했다. 그들은 성인 남성 1,561명의 표본을 선택했고 참가자들은 1975년부터 3~5년마다 7개의 심근경색 바이오 마커에 대한 평가서를 제출했다.

심근경색 바이오마커와 함께 모든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시 Eysenck Personality Inventory를 바탕으로 한 9개 항목의 설문지와 0~4의 척도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는지 묻는 20개 항목의 설문지를 작성했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로부터 결혼 여부, 현재 흡연 상태 및 운동 수준, 알코올 소비량, 선천성 심장 경함의 가족력 등 인구통계학적 정보도 입수했다.

연구 초기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53세였다. 1975년에서 2015년 사이에 그들은 평균 6.6개의 심근경색 검사를 받았고 같은 기간 1,067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신경증 수준이 높을수록 교육 기간이 짧아지고 심장병 가족력이 높아지며, 사회경졔적 지위가 낮아지고, 흡연과 음주량이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결과 신경증 점수가 더 높을 수록 모든 연령대에서 위험성이 더 큰 심장병 인자가 더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구통계학적 요인에 적용한 후 과학자들은 높은 신경증 증세가 6개 이상의 심장병 위험 요인을 가질 가능성이 13%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그들은 6개 이상의 심장병 위험인자를 가질 수 있는 높은 위험과 10%의 높은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전체적으로 신경과민, 심근경색에 대한 걱정 등이 장기간 과음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불안과 관련된 심리적 요인은 불안정한 개인이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는 데 능숙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주는 건강 상 악영향에 더 취약하며 정신 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에 말했다.

이어서 "생물학적으로 불안은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를 활발하게 해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등 질병 위험 요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불안감이 적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심장병 건강 악화를 더 일찍 경험할 수 있고 이러한 변화들은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주로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은 백인 남성에 기초했다는 점, 불안과 걱정을 치료하는 것이 심근경색 위험요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점들이 한계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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