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대상 실제 환경에서 수면과 섭취 칼로리 관계 조사 … 1시간 수면 늘면 하루 섭취 에너지량 270kcal 감소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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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잠을 충분히 잘 자야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가 늘어 식욕을 촉진해 더 많은 음식을 먹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실제 환경에서 수면 시간과 하루 섭취 칼로리 사이의 관계를 확인한 연구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해당연구는 미국의학협회지 네트워크(JAMA Network)를 통해 발표됐다고 지난 10일 미국 의학매체 ‘메디컬 뉴스 투데이’(Medical News Today)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제 환경에서 수면 시간과 칼로리 섭취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21~40세의 과체중 참가자 9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통제 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2주간 관찰하며 수면 시간을 확인했는데, 이들의 수면시간은 6.5시간 미만이었다.

다시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첫번째 그룹은 원래의 수면 패턴을 유지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개별 수면위생 상담을 통해 목표 수면을 8.5시간으로 늘렸다. 그리고 각 그룹의 에너지 섭취량을 추척했다.

그 결과 수면위생 상담을 받은 참가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하루 평균 1시간의 수면을 더 취하게 됐으며, 270칼로리의 에너지 섭취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시카고 대학교 수면 연구 센터 에스라 타살리 소장은 “연구대로라면 건강한 수면 습관이 유지된다면 3년 동안 12kg의 체중 감소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충분한 수면이 렙틴과 그렐린 등 과 같은 식욕 조절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도 수면이 부족할수록 우리 뇌는 음식을 통해 이를 보상받으려 하는 기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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