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나이는 물론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고 5년 이내 재발할 확률이 높아 평소 식단 관리는 물론 생활습관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주로 여름철에 자주 발병하여 계절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요로결석은 사계절 내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요로결석은 소변을 지나는 통로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결석이 나타날 시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수분 섭취량이 줄기 쉽고 운동량이 감소하여 결석을 만들어내는 성분 배출이 늘어나 결석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기 쉽다. 더불어 유전적인 영향, 맵고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낮은 기온이 이어지는 날씨의 영향으로 따뜻한 음식을 자주 찾게 되는데 주로 탕, 찌개, 전골 등 국물 요리에는 염분 함유량이 많아 체내 칼슘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인의 식단에 빠질 수 없는 김치까지 곁들여 먹는다면 나트륨 수치가 동반 상승하게 돼 요로결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요로결석이 나타나면 소변 배출 시 하복부 또는 옆구리 쪽에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이때 나타나는 통증을 여성들이 출산 시 겪는 고통에 견줄 만한 통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은 물론 빈뇨, 구역감, 구토, 복부팽만과 함께 심한 경우 혈뇨까지 동반될 수 있어 평소와 다른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빠르게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결석이 나타나는 위치와 크기, 통증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하여 적용할 수 있다. 크기가 작은 결석의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 배출이 될 수 있도록 기다릴 수 있지만, 일정 크기 이상의 결석의 경우 체외 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등 시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한 번 걸리면 재발이 쉬운 질환으로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요로결석을 이전에 한 번이라도 경험한 환자의 경우 다른 계절에 비해 신체 활동량이 줄고 수분 섭취량이 부족해지는 겨울철에는 하루 2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 맵고 자극적인 음식 자제,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커피나 알코올 섭취 자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요로결석을 경험한 환자라면 통증이 없더라도 매년 소변검사와 복부촬영검사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좋다.
강서고려비뇨의학과성봉모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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