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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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식단으로 불리는 팔레오 다이어트가 기타 다이어트 식단보다 우수하다는 증명할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구석기 시대 원시인이 먹었던 음식으로만 구성된 팔레오 다이어트가 주는 건강 상 이점과 위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팔레오 다이어트는 많은 양의 고기와 과일, 야채, 견과류, 씨앗 등을 섭취하고 콩과 유제품, 곡물을 제한한다. 이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음식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고 체중감소, 포만감 개선, 내장 건강 향상, 사망률 감소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팔레오 다이어트가 줄 수 있는 건강 상 이점은 분명 있지만 이를 위해 곡물과 콩류, 유제품을 굳이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와 관련하여 2015년에 발표된 리뷰에서는 대사증후군의 다섯 가지 성분 중 하나 이상을 가진 15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4번의 무작위 대조 실험을 살펴봤다. 연구팀은 구석기 시대의 영양 섭취가 칼로리 제한 식단에 비해 단기간에 허리 둘레를 줄이고 트리글리세라이드, 혈압, 좋은 콜레스테롤 수준, 공복 혈당 등을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Nutrition Journal에 게재된 연구는 구석기식 식단과 만성 질환의 예방 및 통제, 인체측정학 측정 사이의 관계를 확립하기 위해 몇 가지 무작위화된 제어 실험을 평가했다. 이 연구는 구석기 시대 식단을 따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다른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평균 3.52kg의 체중 감소와 허리 둘레 및 체질량 지수(BMI)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은 과체중이 만성 질환 발병의 주요 위험 중 하나이기에 팔레오 다이어트를 실천하면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렇다면 팔레오 다이어트가 다른 다이어트 방법보다 더 나은 것일까?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구석기 시대 식단과 지중해 식단의 연관성을 모든 원인과 원인별 사망률과 함께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 팔레오나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줄이고 산화 스트레스 감소, 심장병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켰다는 것을 발견했다.

2020년에 진행된 메타 분석에서는 팔레오 식단을 지중해 식단, 당뇨병 식단 및 네덜란드 보건 위원회에서 권장하는 다른 식단과 비교하기 위해 4건의 연구를 검토했다. 그 결과 팔레오 다이어트를 따른 사람들은 다른 다이어트 방법에 비해 공복 혈당, 인슐린 수치 또는 HbA1c 수치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없었다.

또한 2020년 1월 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팔레오 다이어트와 간헐적 단식을 포함한 다양한 다이어트 효과를 조사했는데, 저자는 현재까지 모든 개인의 체중 감소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특정 식단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체중 감량을 위한 식단은 음식의 질에 초점을 맞추면서 부정적인 에너지 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어서 팔레오 다이어트위 위험성에 대한 내용도 전해졌다. 특정 식품군을 제거하면 일부 건강 지표를 개선하고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영양 결핍을 초래하고 장기적인 건강 상 위험을 부를 수 있다.

예를 들면 팔레오 다이어트는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유제품을 제한하는데, 이는 골다공증과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콩은 미네랄, 섬유질 및 식물성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식사 후 포만감을 촉진할 수 있다.

게다가 팔레오 다이어트는 장 건강을 촉진한다고 알려졌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는 장내 미생물층이 다르고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화합물인 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TMAO) 수치가 더 높았다. 이 연구는 심혈관 기능과 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섬유질과 통곡물이 풍부한 식품을 팔레오 다이어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권고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팔레오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 중 고기를 과식의 구실로 사용하는데, 붉은 고기를 매일 권장량 이상으로 섭취하면 만성질환이나 당뇨병 및 전체 사망률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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