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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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려면 운동하기보다 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0킬로그램 성인이 30분 동안 열심히 걸었을 경우 약 140칼로리를 소모한다. 이것은 탄산음료 한 캔에 해당하는 칼로리이다. 살 만을 빼는 게 목적이라면 운동을 하는 것보다 탄산음료 한 캔을 덜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타임지(TIME)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실험결과 하루 30분동안 적당한 강도의 걷기 운동을 5일 동안 꾸준히 하는 것이 체중감량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개월동안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체중 감량효과는 12개월이 지나서야 미미하게 나타났다. 과체중인 사람들 3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매일같이 꾸준한 운동을 시켰지만 체중감량 효과는 거의 볼 수 없었다.

운동으로 살을 뺀 실험군의 특징은 70킬로그램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최소 90분이상 빠른 걷기운동을 하거나 30분 동안 약 10킬로미터 이상을 뛰었을 때 효과를 보였다. 운동으로 살을 빼기 위해서는 상당한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운동으로 인한 체중감량 효과는 일정강도 이상 오랜 기간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전반적인 체중감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 여러 가지 운동 프로그램을 계획하지만 작심삼일인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운동이 일종의 스트레스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과체중을 야기하는 먹는 습관 이후 밀려오는 후회를 운동이라는 육체적 고통을 통해 속죄하려는 보상심리가 작용한다. 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면 운동을 그만두게 된다. 운동을 오래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중년 여성들의 신체활동에 대한 실험에서 ‘몸을 흔드는 것’에 대해 ‘유쾌하고 재미있다’라고 응답한 그룹이 운동습관을 오래 유지했다. 그들은 체중감량의 목적보다 즐거운 감정 발산의 목적성이 더 컸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운동은 체중감량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보다 웰빙에 초점을 맞춰야 꾸준히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운동이 체중 감소에 큰 효과는 없지만 근육량을 늘이고 내장지방을 줄임으로써 체중증가를 방지하고 심장병, 뇌졸중, 암, 당뇨병, 치매, 우울증, 감기, 요통, 골다공증,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수면을 증진시키고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며 노화를 방지하고 심지어 성생활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후 과식으로 인한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요요현상을 가져와서 체중증가의 원인이 된다. 그러니 새해에는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감량이 아닌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운동효과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나의 신체 조건과 정서에 맞은 운동을 찾고 그것이 건강에 어떻게 효과적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체중계 숫자에 덜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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