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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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 적혈구, 백혈구 등 모든 종류의 혈구를 형성하여 인체가 감염과 싸우도록 조혈을 담당하는 조혈모세포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혈모세포는 일반적으로 활동이 활발하지 않지만 감염이 발생하면 빠르게 반응하여 백혈구 수를 증가시킨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노리치 의과대학 부교수인 스튜어트 러시워스 박사가 주도했으며 그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살모넬라 균에 감염된 쥐들이 조혈모세포가 72시간만에 증가했고 비감염 쥐의 조혈모세포보다 더 많은 양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곧 조혈모세포가 박테리아 감염 시 세포 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러시워스 박사는 "감염과 싸우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지방 저장소는 혈액 줄기세포가 면역 반응을 촉진시키는 연료를 공급하는 거대한 에너지 축적물이다"고 말했다.

CD36은 조혈모세포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세포 내부의 지방산을 이동시킨다. 세포 내부에 들어가면 세포가 지방산을 사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로 이동한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쥐를 살모넬라균에 감염시키기 전 CD36억제제로 먼저 치료했다. CD36이 억제된 쥐의 조혈모세포는 지방산과 활동 수준이 낮았고 감염에 반응하는 데 필요한 세포 수를 증가시킬 수 없었다.

Jayna Mistry 박사는 트위터에 "살모넬라균 감염이 조혈모세포에 의한 지방산 흡수를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에 필수적인 과정이다"고 썼다.

러시워스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신체가 감염과 싸울 때 골수에서 조혈모세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더 명확하게 이해시켜주고 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대체 치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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