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선수촌병원배상원원장
잠실선수촌병원배상원원장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발목을 접질리는 '발목염좌'는 생각보다 흔한 부상으로, 통증이 심한 편이 아니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가벼운 수준의 발목염좌라도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만성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발목을 접질리고 나서 복숭아뼈 주위로 심한 통증 및 부종, 멍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발목인대가 파열된 것은 아닌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발목염좌는 발목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발목인대가 파열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느슨해진 상태라면 1도, 발목인대의 일부분이 찢어져 심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났다면 2도, 마지막으로 발목인대가 완전히 끊어져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상태는 3도 염좌로 분류한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1도 염좌는 충분한 안정 및 냉찜질, 압박 등으로 회복할 수 있지만 발목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졌다면 깁스 및 보조기 착용, 주사 요법,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만약 수개월간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발목인대의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파열 부위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발목인대파열 수술 후에는 발목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손실된 근력을 다시 강화시키는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수술 후 재활이 부족하면 발목인대가 재파열 가능성이 높아지며, 잘못된 재활 치료를 진행한다면 관절에 강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재활이 필요하다..

발목인대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발목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발목을 보호하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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