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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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발기부전 등의 치료제로 처방하는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병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영국 알츠하이머 리서치 UK 수잔 콜하스 박사는 "뇌를 공격하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환을 위한 약을 개발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과정이다"라며 "이미 허가된 약물을 용도 변경할 수 있게 되면 약물 발견 과정을 가속화하고 치매 치료법을 더 빨리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제노믹 의학 연구소가 진행했으며 학술지 Nature Aging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질병의 유전학과 대사 경로의 관련 네트워크에 대한 데이터를 통합한 계산 모델을 사용했다. 특히 그들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 네트워크에서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췄다.

다음으로 그들은 알츠하이머 관련 네트워크와 얼마나 밀접하게 상호 작용하는지에 따라 1,600개 이상의 승인된 약물에 대한 '네트워크 근접성 측정'을 생성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잠재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66개의 약물로 분야를 좁힐 수 있었고 알츠하이머병 동물실혐 결과 등 다른 사항들을 고려했을 때 비아그라(실데나필)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연구팀은 미국의 723만 명의 처방전을 분석해 추가 조사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연구팀은 비아그라(실데나필)를 처방받은 사람들이 향후 6년 동안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69%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관성은 성별, 인종 그리고 다른 의학 조건들을 고려한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유지됐다. 의학 조건들로는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경도인지장애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비아그라(실데나필)가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들로부터 나온 신경 세포에 대한 약을 실험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실데나필)가 뇌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세포의 타우 단백질 축적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연구 저자인 쳉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아그라(실데나필)과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사이의 관령성만 정립할 뿐 인과 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엄격한 임상시험과 무작위 임상 2상 시험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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