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평택점유태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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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추워지고 찬바람이 불면서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비염이 심해지면 부비동염, 인후두염, 중이염 등이 될 수 있다는 건 많이 들어봤을 테지만 비염이 구강건조증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일단 비염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비염이란 다양한 외부 자극에 의해 비강을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침, 콧물, 재채기, 코막힘, 눈이나 코 주변의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의 가벼운 경우 이런 증상들이 잠깐 나타났다가 금방 괜찮아지지만, 시일이 지날수록 점점 만성이 되면서 지속 시간이 길어지고 다른 증상들도 동반하게 된다.

비염의 증상 중 하나가 코막힘 증상인데, 코는 외부 공기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점막과 코털이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걸러내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우리 몸속으로 공기를 들여보낸다.

그런데 반복되는 비염으로 인해 코 점막이 부으면 코막힘 증상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구강호흡은 코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오염물질이 몸속으로 쉽게 침입하게 되고, 타액이 마르면서 구강 건조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구강 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여러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1. 혐기성 박테리아의 대사가 활발해져 입냄새 유발
2.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들고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함
3. 치주염, 잇몸 궤양, 충치의 빈도가 잦고 정도가 심함
4. 구강 건조감으로 인한 수면 장애
5. 혀가 말라서 말하기 어려움

처음에는 가볍게 콧물, 재채기에서 시작된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처럼 다양한 문제들을 유발할 수 있다. 비염은 이렇게 많은 증상들을 동반할 수 있기에 가볍게 보지 말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치료 기간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코 속 깊은 곳에 쌓여있는 농을 배출해주고 코 점막을 직접 자극시켜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부기를 안정시키고 염증을 가라 앉혀 비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비염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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