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국제의학자들이서울아산병원(AMC)의동물실험실에서내시경초음파검사(EUS)절차를배우고있다.
2019년국제의학자들이서울아산병원(AMC)의동물실험실에서내시경초음파검사(EUS)절차를배우고있다.
해외 환자들이 한국의 의료를 높게 평가하는 것 중의 하나가 끊임없는 연구와 우수한 실적을 내는 성실한 의료진, 게다가 한국의 첨단기술이 접목된 의료장비의 보유이다. 국내 한 대학병원이 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의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육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 한국의 K-medical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매년 해외 의사들에게 내시경초음파시술(이하 EUS)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내시경초음파는 내시경장비 끝에 초음파 탐침(Probe, 길고 가느다란 탐사장비)이 부착된 장비로써 위와 십이지장을 통해 췌장, 담도, 간을 포함한 복부 장기를 정확하게 검사하는 데 사용된다. 약물에 의한 수면 내시경 검사, 조직검사, 위장관 중재시술에 활용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AMC) 서동완, 송태준 교수가 이끄는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지난 2018년 그 동안 임상경험과 선진 시술지식을 전세계 의사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EUS 교육 프로그램을 WEO(세계내시경협회)에 제안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생이 EUS의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을 성취할 수 있는 1년 교육 과정이다. 교육 희망자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남아메리카를 포함한 대륙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다. 교수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EUS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프로그램이 현장실습으로 진행된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6명의 의사와 9명의 의사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2020년에는 COVID-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교육으로 변경되어 진행되었고 30명의 의사가 선정되어 참여하였다. 2021년에는 42명의 의사들이 신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동완 교수는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비만 등 소화기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큰 이유이다. 내시경초음파검사는 복부 초음파 등에 비해 고해상이고 췌장, 담낭, 담도 및 위장관 등 일반내시경으로 접근하기 힘든 곳까지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병변의 조기 진단에 유용하다. 하지만 숙련된 의사가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우리 병원은 첨단 시설과 풍부한 경험 및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의사 지원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신청자가 많지만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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