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진으로, 고혈압을 비롯한 당뇨, 이상지질혈증, 암 등 질환의 조기 발견과 생활 습관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건강검진 기관을 통해 진찰 및 상담, 이학적 검사, 진단 검사, 병리 검사, 영상의학 검사 등 의학적 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해 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질환의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 것이 주목적인 만큼, 주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 예방과 뚜렷한 증상이 없는 초기 질환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으며, 암과 같은 질환을 조기 발견해 치료 과정을 간단히 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건강검진 종류에는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특수검진과 종합검진, 기타검진 등이 있다. 국가건강검진 중에서도 6대 암검진은 발생률이 높고 조기 진단으로 치료할 수 있는 6대 암을 선별해 진행한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각종 암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기적인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6대 암검진에는 ▲위암(만 40세 이상 남녀/2년 주기/위내시경) ▲대장암(만 50세 이상 남녀/1년 주기/분변잠혈검사) ▲간암(만 40세 이상 남녀/6개월 주기/복부초음파검사+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 ▲폐암(만 54세~74세 남녀/2년 주기/저선량 흉부 CT) ▲유방암(만 40세 이상 여성/2년 주기/유방촬영술) ▲자궁경부암(만 20세 이상 여성/2년 주기/자궁경부세포검사) 등이 있다.
검진별로 해당하는 수검자의 연령과 성별, 검사 주기 등이 다르므로, 해당하는 수검자는 정해진 기간 내에 검진받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은 검사 항목에 따라 사전 준비 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병원 예약 시 안내받은 사항을 잘 숙지해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 전날에는 8시 이전 가볍게 저녁을 먹고 그 이후에는 금식해야 하며, 음주나 흡연, 과식,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건강검진 전날에는 사전 안내 사항을 지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복용 중인 약은 반드시 사전에 담당 의사에게 알린 후 상의 하에 검진을 진행해야 한다. 정해진 기간에 맞춰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질환 예방과 조기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세더바른병원백경원원장(내과전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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