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유로합동비뇨기과김종민원장
대구유로합동비뇨기과김종민원장
위드코로나와 함께 연말 모임과 외식이 늘어나면서 동물성 단백질 섭취, 즉 육류 섭취가 늘어나고 과식, 과음과 함께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 요로결석은 대부분 20-40대의 사회 활동이 활발한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여성보다도 남성에게 발병률이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중년의 남성이라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평소에 이상 없었던 양쪽 옆구리와 복부 측면에 칼로 찌르는 듯한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되고 운반되어 보관, 배출되는 과정에 있는 요로계에 결석이 형성되어 소변의 통로를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에는 구토, 메스꺼움, 혈뇨, 전신 부종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복부 통증이 매우 특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고 X-ray나 CT를 통해 결석의 유무를 판별해 진단하게 된다. 결석의 크기와 개수, 결석의 성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우선 결석이 4mm 이하로 크기가 작고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자연 배출이 되도록 대기요법을 시도한다. 하루에 충분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중요한데 2-3리터 정도로 섭취해 주며, 적절한 운동으로 결석의 배출을 유도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자연 배출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신장 기능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돌의 크기가 5mm가 넘어가고 요로 폐쇄 등으로 인해 통증이 극심한 경우라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마취나 입원이 요구되지 않아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요로에 위치한 결석을 잘게 분쇄한 후 소변으로 배출되게 하는 원리다.

요로결석은 결석을 제거하게 되더라도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결석 형성 억제에 도움이 되는 오렌지나 자몽과 같이 구연산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하루에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요로결석 예방에 중요하다. 재발 확률이 높은 만큼 완치를 하더라도 6개월~1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소변검사나 복부촬영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으며 염분이 높은 음식이나 동물성 단백질의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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