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신경증이 뇌의 아밀로이드 플라그와 타우 단백질의 불용성 엉킴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성실성이 아밀로이드 플라그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연구의 논문은 생물학 정신의학 학술지에 발표되었으며 플로리다 주립대 노인학과 교수인 안토니오 테라치아노 연구팀이 진행했다.
신경증과 성실성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흔히 인용하는 이른바 '빅파이브 성격 특성' 중 두 가지다. 이는 중요한 삶의 결과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실성 : 책임감 있고 신중하며 목표 지향적이고 세부적인 사람
* 친화성 : 동정심이 많고 신뢰하며 문제를 피하려고 하는 사람
* 신경증 : 불안과 우울증 등 불안정한 감정에 끌리는 사람
* 개방성 :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이고 세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사람
* 외향성 : 활발하고 사교성이 높은 사람
연구팀은 3,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한 두 번의 조사를 수행했다.
첫 번째 분석 자료는 볼티모어 노화에 대한 종적 연구(BLSA)에 참여한 사람들의 것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성인에 대한 지속적 연구였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빅파이브 성격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개정된 NEO 성격 목록 테스트를 바탕으로 240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작성했다.
설문지 1년 이내에 그들의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그와 타우 단백질의 부재 또는 존재를 PET 스캔을 통해 평가했다.
두 번째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과 성격 특성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12개 연구의 메타분석이었다.
그 결과, BLSA 기반 연구와 메타 분석 모두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다. 신경증이 높거나 성실성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아밀로이드 플라그와 타우 단백질 엉킴 현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성실성이 높거나 신경증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그런 경향이 적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알츠하이머협회 과학 프로그램 책임자 겸 홍보 담당자인 Claire Sexton 박사는 해당 매체에 "BLSA 기반 연구와 메타 분석 사이의 상호 보완적 발견을 보는 것은 흥비롭다"며 "연구소는 치매와의 관계에서 개방성과 외향성 등 다른 성격적 특성을 살펴봤지만 최근 메타 분석 결과 신경증, 성실성 등의 연관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러한 성격적 특성과 병리학 사이의 연관성이 BLSA 연구나 메타 분석에 포함된 연구에서 평가 당시 인지적으로 정상이었던 사람들에게서 가장 강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성격 특성이 아밀로이드와 타우 출현 이전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젝스턴 박사는 "이 연구는 매커니즘이 무엇인지 확실히 말할 수 없어 훨씬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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