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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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면 심장병, 뇌졸중, 신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고혈압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고혈압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2억 8000만명이 경험하고 있으며 흡연, 알코올, 운동량 부족, 과체중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또 나트륨 함량이 높고 식단에서 칼륨 함량이 낮은 것도 고혈압과 관련이 있으며 심혈관 질환,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전해졌다.

이번 연구는 SSASS라고 불리며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중국 시골 600개 마을에서 2만 995명을 모집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5.4세로 절반 정도가 여성이었다. 전체 참가자의 72.6%가 뇌졸중을 경험했으며 88.4%가 고혈압 이력이 있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염화나트륨 75%와 염화칼륨 25%를 함유한 저염 소금을 사용했고 한 그룹은 일반 소금을 사용했다.

12개월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올바른 종류의 소금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을 몇 곳을 방문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소변에 배설된 나트륨과 칼륨의 양, 혈압을 측정했다.

평균 4.74년의 추적기간을 거친 결과, 참가자들 중 저염 소금을 사용한 마을의 뇌졸중 발병률이 일반 소금을 사용한 마을보다 13% 낮았다. 구체적으로 뇌졸중 발생률은 저염 소금 그룹에서 1,000인 년당 29.14건, 일반 소금 그룹에서는 33.65건이었다.

사망률은 저염 소금 그룹은 1,000인 년당 39.28명이고 일반 소금 그룹은 44.61건으로 12%의 위험 감소를 보였다. 또한 저염 소금 그룹에서 고칼륨으로 인한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의 저자들은 최근 모델링 연구에서 가정한 것과 이번 연구 결과가 유사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소금 대체제를 인구 전체에 사용하면 36만 5천 명의 뇌졸중과 46만 1천 명의 조기 사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 내용이다.

호주 뉴타운에 있는 조지 글로벌 보건 연구소의 수석 연구 저자인 브루스 닐 교수는 "나트륨 감소, 칼륨 증가, 혈압 감소의 이점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얻을 수 있는 일이며 일반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람들이 음식에 포함된 소금의 양과 종류를 가장 잘 통제할 수 있는 곳에서 저염 소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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