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핑크유외과오현화원장(외과전문의)
세종시핑크유외과오현화원장(외과전문의)
매년 10월은 핑크빛 물결이 수를 놓는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 빈도가 높은 여성암으로 보통 중-장년 여성에게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서구와 달리 폐경 전 젊은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다. 서구 여성은 나이 들수록 유방암 발생 빈도가 증가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은 50대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그 후로는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처럼 국내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발병 연령도 낮아지는 만큼 젊은 사람들도 유방 건강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판단하고 조기 내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치 않다.

현재 국가 암 검진 사업을 통해 만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에 1회 유방촬영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치밀 유방이 많은 우리나라 여성들은 정기적인 유방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초음파 검사는 임산부, 젊은 환자들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검사다.

평소와 다르게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가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슴이 찌릿찌릿, 가슴이 콕콕,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며 때에 따라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유두가 갑자기 함몰되는 증상도 나타난다. 드물게 유두 부위의 반복적인 습진과 귤껍질 모양이나 보조개처럼 유방이 들어가는 유방 피부의 변화, 유방 전체가 부어 올라 염증과 같은 증상이 유발되기도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된 경우 자가검진과 함께 주기적인 관찰이 병행될 경우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유방암이 의심돼 양성, 악성 판별이 필요하다면 조직 검사인 맘모톰 시술을 통해 유방 병변 조직을 통증이 비교적 적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혹, 멍울 등 한국 여성에게 흔한 양성 유방병변도 수술하지 않고 제거가 가능하다.

유방 검진을 고민 중이라면 젊은 유방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반드시 만 40세까지 검사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고위험군이나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잦은 음주, 비만, 출간 경험이 없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면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이후에 1~2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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