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 탈구증과 해부학적 요인 간 인과결과 밝혀 새로운 치료 해법 제시
김태진 교수는 ‘슬개골 탈구에 영향을 미치는 해부학적 요인에 대한 분석(What is the Most Important Factor Affecting the Tibial Tuberosity-Trochlear Groove in Patients with a Patellar dislocation)’에 대한 연구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무릎 관절 손상 중 하나인 ‘일차성 슬개골(무릎뼈) 탈구증’은 10만 명 당 5.8명, 그 중에서도 만 6세~12세 아동은 10만 명 당 29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슬개골 탈구증의 주요 해부학적 원인 중 하나는 ‘경골 결절(정강이뼈)과 대퇴골 활차구(홈) 사이의 거리(Tibial tuberosity-trochlear groove distance, 이하 TT-TG)의 증가’이다.
이번 연구는 TT-TG에 영향을 주는 요인 확인 및 그에 따른 슬개골 탈구증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새로운 방사선 측정법, 슬개골 탈구증 환자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 결과 기존에 알려진 경골 결절의 바깥쪽 전위(이동) 뿐만 아니라, 경골 결절의 비틀림 여부나 무릎 관절 회전 등이 TT-TG 와 슬개골 탈구증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김태진 교수는 “본인이 의대 재학 시절 슬개골 탈구로 수술을 받은 환자였기 때문에 환자의 마음으로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연구에 임했다”며 “슬개골은 특히 한번 빠지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슬개골 탈구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합한 수술적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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