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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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이 12~18세 어린이의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을 예방하는 데 93%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CNN은 19일 이같은 CDC의 발표를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12~18세 청소년의 입원예방에 93%의 효과를 보였으며, 연령 그룹 내에서는 12~15세 91%, 16~18세 94%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 연구에는 Delta 변이가 우세했던 2021년 6월부터 9월까지 16개 주에 있는 19개 소아과 병원에서 4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179명이었으며, 285명은 다른 질환자였다. 대다수의 환자는 적어도 하나의 기저 질환(72%)을 가지고 있고 대면 학교에 다닌 것(68%)으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입원한 179명의 환자 중 97%는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으며, 이 중 약 43%(77명)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또 비접종환자 중 29명은 입원 중 생명 유지 장치를 사용해야했으며, 2명은 사망했다. 환자가 질병 발병 최소 14일 전에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경우만 포함됐으며, 단 한 번만 접종했거나 두 번째 접종 후 14일 미만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연구팀은 이는 12~18세 청소년의 입원 위험을 줄이는 데 백신 접종이 매우 효과적인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임상시험 데이터에서도 백신접종은 12~15세 어린이의 입원에 대해 100%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0년 8월 이후로 6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입원했으며 거의 ​​700명이 사망했다. 현재 미국의 12~15세 어린이의 46%와 16~17세 어린이의 54%가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았으며 이는 성인 연령 그룹보다 적은 비율이다.

CDC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백신 접종 범위를 늘리면 전 연령에서 코로나19 발병률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출석과 대면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의 코로나19 전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백신접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16∼17세 청소년(2004∼2005년생)은 지난 18일부터, 12∼15세(2006∼2009년)은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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