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서울유병원유창욱대표원장
미아동서울유병원유창욱대표원장
산업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던 손가락 절단사고가 일상에서 쉽게 발생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나 현관 문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 식재료를 손질하다가 힘줄이 끊어지거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 등 찰나의 순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손가락 절단 사고는 자칫 방심하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데 신속하게 응급처치 후 빠르게 병원 이송을 한다면 접합 수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손가락 절단 사고 시 가장 중요한 건 신속한 응급처치이다. 응급처치 없이 타이밍을 놓치면 성공적인 접합이 어려운 만큼 손가락 절단 후 현장에서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접한 수술이 필요하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되었다면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잘린 부위는 지혈이 중요하다. 다친 부위를 압박붕대 등을 통해 지혈하고 심장보다 높게 올려 출혈이 멈출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때, 사고 현장에서 지혈제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혈제는 조직과 신경, 혈관 등에 손상을 주어 접합수술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잘린 부위 지혈만큼 중요한 건 절단된 부위를 보관해야 한다. 사고 발생 후 가급적 빨리 냉장 상태로 보관하는 게 핵심이다. 이때, 얼음에 절단 부위를 담아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절단 부위가 얼음에 직접 닿으면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절단 부위는 가능한 한 빨리 식염수로 깨끗하게 씻어낸 후 깨끗한 천 등에 감싼 뒤 비닐봉지에 밀봉한다. 손가락이 들어 있는 봉지를 얼음 물에 담아 냉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까운 병원 또는 응급수술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와 미세수지접합수술이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미세수지접합수술은 절단된 손가락을 25배 이상 확대하는 미세 현미경을 이용하여 혈관과 신경, 근육, 인대 등을 봉합, 이식하는 수술이다.

지름이 1mm 이하의 혈관을 잇는 수지접합은 눈으로 보이지 않아 고도의 집중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성급한 수술보단, 숙련된 경험과 테크닉을 가진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또한, 손가락 절단, 골절, 외상 등 손의 절단된 부위 재접합 후 재활치료는 필수이다. 수지접합수술 후 일상생활의 복귀를 위해선 관절이 굳지 않게 관절을 풀어주는 재활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손가락 절단 사고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경험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의 침착하고 정확한 판단에 따른 미세접합수술, 체계적인 재활운동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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