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시절 국장 로버트 칼리프 재 지명 유력 … 상원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예장

로버트칼리프박사.위키피디아제공
로버트칼리프박사.위키피디아제공
8개월 이상 공석이던 미국 FDA 수장 자리가 조만간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장이었던 로버트 칼리프(Robert Califf) 박사가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칼리프 박사는 2016년 2월부터 약 1년간 FDA 국장직을 수행했으며, 그 이전에는 FDA내 의료제품/담배 담당 부국장을 1년간 역임했다. 퇴임 이후에는 구글 헬스(GoogleHealth)와 구글의 자회사인 베릴리(Verily)에 임상 자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법에 따라 11월 중순까지 FDA 국장을 지명해야 한다. 백악관 관계자는칼리프 박사를지명할 경우 일부 반대도 있겠지만 상원 통과도 유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국장에 오르던 2016년 2월 당시, 미국 상원은 찬성 89 반대 4로 임명안을 통과시켰는데, 당시 찬성했던 89명 중 65명이 그대로 상원의원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칼리프 박사는 산업계 네트워크가 많은 친업계 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1년 4월 미국심장학회 저널에 쓴 기고문에서 코로나19 위기의 급한 상황이 지나더라도 만성질환의 결과로 엄청난 사망과 장애의 물결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미국 FDA 국장으로 지명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성인 대상 추가 부스터 샷, 추가 치료제 승인 등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현안과, 최근 Biogen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Aduhelm) 승인과 10월 12일 허가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논란 등 FDA산적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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